장난감 클러스터

NAS와 10G망까지 구성하며 야심차게 구성한 Talos Linux 기반 클러스터. 문제는 이거다. 클러스터 구성을 위한 구성을 했다는 것. k8s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순간 그 위에 올릴 어플리케이션들은 각종 귀찮은 일들을 더 해줘야 하게 된다.
그래도 그냥 집에서 이래저래 실습하는 용도이니, 그대로 쓰고 있다. 일단 kube-prometheus-stack이라는걸 올림. 클러스터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스택이다. Grafana 대시보드로 볼 수 있다. 챗봇도 2개 올렸는데 Rust로 짠거라 너무 가벼운 바람에 그냥 모니터링 스택이 가장 무겁게 됐다. 이후 Github action runner도 붙였다. 그래도 남아돈다. DB도 올렸다. DB를 쓰기 위해 한국투자증권 API를 써서 시세를 쌓기로 했다.
저번 주말엔 Github action runner를 하나 더 붙였다. 한국투자증권API로 시세를 쌓기 위한 프로그램을 클러스터에 올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그냥 노트북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클러스터에 올리는 순간 빠른 테스트가 어렵기 때문.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후 마이그레이션을 따로 해줘야 한다.
이것이 k8s의 문제점이지 않을까 싶다. 레이어를 굳이 하나 더 얹는 것. 배포를 하는데 10가지 이상, 혹은 10군데 이상을 한다고 하면 효용이 있겠지만, 이런 가벼운걸 하나씩 올리는덴 불편 투성이로 느껴진다.
그래도 뭐 재밌으면 된다. 복잡한 구성을 하고, 그걸 실제로 구현해내는데 쓰이는 추상적 사고능력을 개발할 수 있으니 됐다.
(대충 그만큼 직관적이지 않고, 불편하다는 소리다.)
그렇다고 불만만 있는건 아니다. 여러 노드의 상태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효용이다. 물론, 서버 수가 많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