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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교체 나비효과

Tags = [ computer ]

첫 조립컴퓨터를 살 때, Intel i7 9700K를 구매했다. 연구실에서 인텔만 사용하길래, 고민없이 인텔 구매. 하지만 지금 회사에서 라이젠 24스레드 CPU를 주로 사용하면서 24스레드 개발환경을 집에도 구축하고 싶어짐. 그때 마침 당근에서 Ryzen 9 5900X 매물 발견. 회사 PC랑 똑같다. 바로 구매했다. 앞뒤 보지 않고 말이다. 겸사겸사, 메모리도 회사 PC와 맞춰서 64GB 구매.

사고 보니 생각났다. CPU 소켓이 다르다는 것. 그래서 메인보드 구매. 아니? 쿨러도 안맞았다. 그래서 CPU 쿨러로 수랭쿨러를 하나 구매함. 또 앞뒤 안보고 팬 3개 짜리로 함. 미들타워인데, 당연히 들어가겠지 했다.

네 안됩니다. 전원 버튼을 비롯한 인터페이스가 공간을 차지하는 바람에 3팬 라디에이터는 달 수 없는 상태였다. 근데 CPU 하나 바꾸자고 다 바꾸면 왠지 지는거같아서, 케이스 천장을 니퍼로 뜯어서 수랭쿨러 라디에이터를 그냥 얹어서 케이블타이로 묶어 둚. 잘 돌아갔다.

충격과 공포의 케이블타이 고정식 라디에이터 20240414_212428.jpg

그렇게 잘 쓰다가, 결국 윈도우 가상머신을 거부하는 보험사 녀석 때문에 패배했다. 빼둔 인텔 CPU, 16GB 메모리, 메인보드, CPU쿨러를 이용해서 PC를 하나 더 조립하기로 함. 인텔은 내장그래픽이 있으므로, 필요한 것은 케이스와 파워 뿐이다.

근데 파워, 5900X에 더 큰놈을 달아주면 좋잖아? 그래서 5900X용으로 파워를 구매. 아? 케이스 이거, 수랭쿨러 3팬짜리 감당할 수 있는 녀석이네? 케이스까지 5900X에 새거 주기로 함. 그래서 케이스와 파워만 빼고 탈거.

그러다 사고가 발생했다. CPU가 써멀 구리스 때문에 쿨러와 너무 찰싹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조립해 보려다가 핀이 휘어버림. 부팅 안됨. 반응도 없음. 근데, 핀이 부러진 것도 아니고, 그냥 휘어진거니까 복구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봤는데, 내 눈알로는 어림도 없다. 수리센터를 알아봐서 의뢰.

오늘 수리된 CPU를 조립해서 부팅했더니 잘 켜지는 것 확인. 하지만 메인보드에서 부품을 뺀 후 새로 연결하면서, 각종 설정이 꼬임. 귀찮긴 하다.

그럼 그 윈도우 PC 만들겠다는 그녀석은? 부팅USB 인식 못함. 근데 또 이 시점에서 귀찮음. 뭐 또 선 하나 연결 빼먹었겠지 싶다. 아니면 메인보드 USB 포트 하나가 죽었는데 거따가 연결했다던가 했겠지 뭐.

급하진 않으므로, 다음에 할 생각이다. 지금 회사 일이 휘몰아치는 중이다. 밤마다 부정맥 오는 마당에 이건 사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