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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었다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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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뚫었다. 그것도 용인의 내가 자주 가던 필드인 용인대학교를 찍는데 성공했다. 내비게이션 안찍고 말이다. 물론, 이번에도 용인의 어디를 갈지는 미정이였다. 심지어 이 상태는 용인에 도착한 이후에도 미정이었다. 용인시청 표지판이 보일 때까지 목적지를 몰랐다.

저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엔 섵불리 경기도 지역을 향한 표지판을 따라가지 않기로 했다. 저번에 실패했던 이유는, 안양 표지판이 보여서 섵불리 빠졌다가, 서부간선지하도로를 타게 됐고, 이후 복잡한 길에서 방향을 잃고 대충 시흥을 향했던 선택이 틀렸기 때문이었다. 이번엔 올림픽대로에서 좀 더 동쪽으로 갔다. 그러다 어항 모양 안에 1번이 적힌 표지판을 봤다. 1번이니까, 경부선 아닐까? 하고 따라가니 경부고속도로였다. 과거 용인으로 다닐 때도 경부고속도로를 종종 이용했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니, 용인서울고속도로가 나왔다. 바로 빠졌다. 그리고 종점까지 감. 그럼 용인이겠지. 그리고 나서는, 갈림길이 있었다.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확실히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신갈이 보였다. 용인과 신갈이 표지판에서 같은 방향으로 붙어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을 떠올렸다. 그래서 신갈을 따라갔다. 물론 중간에 잘못 빠져서 한 바퀴 돌고, 난리도 아니였다.

신갈을 따라가다 보니, 용인시청 표지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오! 목적지는 용인대다! 용인시청을 향해 쭉쭉 따라가다가 용인대에 도착했다.

이제 남은건 돌아가는 것. 근데 방광을 비워야 한다. 다이소에 가서 화장실 들르는 김에, 감자칼을 샀다. 사야지 해놓고 까먹었던건데 마침 눈에 보였음. 그리고 간식 시간이었어서, 물과 간식을 사들고 다시 집으로 향함.

길 잘못 들러서 경부고속도로를 또 같은 방향으로 탔다. 그래서 동탄을 지나 오산까지 내려감. 오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온 후, 어디든 들어가서 유턴해서 되돌아갔다.

그렇게 경부선 타고 온 길로 그대로 돌아가면 됐는데,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인천 방향으로 빠지는 것이다. 경부선 끝단으로 가면 신사역인지 어디인지, 여튼 강남권이다. 싫다. 막힐 것 같았다. 그래서 인천 방향으로 빠졌다. 서쪽으로 가다가 적당할 때 북진해서 집으로 가기로 했다. 무슨 도로인지도 모르고 그냥 쭉 따라왔다. 찾아보니 영동고속도로였음. 어디쯤에서 빠지지…? 하고 고뇌하던 찰나에, 서서울이 나옴. 개꿀! 나 서울 서쪽 삼! 바로 빠졌다.

익숙한 금천구가 나왔다. 고놈의 금천구! 얼마 안가 또 서부간선지하차도가 등장했다. 그거 뚫고 나오니, 다음 문제는 성산대교 vs 수서였다. 성산대교가 몇번째더라? 수서랑 수색도 맨날 헷깔려서 재확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곧 결론이 남. 수서엔 수서역이 있고, SRT에 좋은 노선 다 준다고 코레일이 삐졌던 사건을 알고 있다. 그럼 수서는 강남 근처일 것이다. 성산대교는 내가 일산에서 회사로 갈 때 중간에 지나친 대교다. 따라서 성산대교쪽이 확실히 서쪽이다. 성산대교쪽을 따라가서 건넜고, 강변북로에서 가양대교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후기: 기분 째질거같은데 에너지도 바닥 찢고 지하로 감.

반성: 적당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