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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로스 골리 - 3) 슈팅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Tags = [ lacrosse ]

골리들이 세이브를 하기 전에 공을 눈으로 따라가는걸 보면, 엉거주춤한 자세로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이유가 있다. 하지만 골리들에게 전달되는 단편적인 지식들은 단순히 “이렇게 한다”로만 전달된다. 그럼 왜 이렇게 해야 하고, 정확히 어떤 느낌일까? 내가 참고했던 사이트의 그림을 첨부하고 설명해 보겠다.

출처: https://laxgoalierat.com/the-basics-of-making-a-save/

7가지의 요소들이 그림과 함께 첨부된 좋은 자료이다. 이제부터 이것의 디테일을 잡아보자.

Feet A Little Wider than Shoulder Width

(발을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선다)

  • 목적: 좌우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면서, 무게중심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함이다.
  • 디테일
    • 점프했다가 착지할 때 가장 편하고 안정적인 너비로 선다. 또는, 좌우로 빠르게 왕복해서 이동하면서도 무게중심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너비를 찾아도 좋다.

Bent Knees

(무릎을 굽힌다)

  • 목적: 당장이라도 튀어나가 세이브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디테일
    • 제자리에서 가장 높이 뛰기 위해 나오는 무릎 굽힘 정도가 적당하다.
    • 높게 점프하려고 할 때 더 내려가지 않고 바로 뛰어오를 수 있는 높이이기도 하며, 무릎이나 허리를 더 구부리지 않아도 스틱을 바닥에 터치할 수 있는 정도의 높이이기도 하다.
    • 하지만 이 힘든 자세를 경기 내내 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곧 세이브를 해야 할 것 같을 때 이 자세를 취한다. 이 타이밍은 팀 훈련을 통해 경험을 쌓으며 감이 올 것이다.

💡제자리에서 높이 뛸 때, 무릎을 완전히 구부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90도보다 더 내려가진 않는다.

Arms Out and Away From Body

(몸으로부터 팔을 멀리 떨어뜨린다)

  • 목적: 세이브를 위해 스틱 헤드가 좀 더 적은 거리를 이동하게 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갈 수록 슈팅과 좀 더 가깝기 때문이다.
  • 디테일
    •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것을 찾으면 된다.
    • 보통 스틱이 내 시야 안에 있도록 하라고 한다. 하지만 2019년에 미국의 대학교 선수들 중 가장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수여하는 상인 Tewaaraton award를 수상한 Megan Taylor 선수의 경우, 헤드가 약간 뒤로 기울어져 있었다. 나도 2015년에 그걸 따라하며 세이브율이 한층 올랐다.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자세가 맞는 자세이다. 고정관념을 가지지 마라.
    • 나름의 분석으로는, 적극적으로 슈터에게 다가가서 슈터의 스틱을 직접 막는 골리의 경우 스틱이 앞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고, 슈터의 슛에 반응하며 막는 골리에게는 스틱이 살짝 뒤로 기울어지는 것이 유리하다. Megan Taylor의 경우, 반응하며 막는 것 자체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한다. 체구가 작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머리 위 공간이 보여서 불리하므로 그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단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나 또한 스틱을 약간 뒤로 기울였지만, 시선 안에 스틱 헤드의 일부가 보이는 것은 유지한다. 완전히 머리 옆으로 보내버린다면 스틱이 작게 보여서 빈 공간이 더 보이기도 하며, 스틱이 움직일 때 머리를 피해가야 하기 때문에 빠른 움직임에 불리해진다.
    • 슈터에게 다가가서 스틱을 직접 막는게 본인에게 맞는지, 아니면 공을 보고 반응해서 막는 것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훈련을 통해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자세를 시도해 보고 가장 좋은 것을 찾아라. 더 나아가서, 두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는 골리가 되어, 각 상황에 맞는 자세를 찾아라.

Proper Grip on the Stick

(올바르게 스틱을 쥔다)

  • 목적: 스틱의 움직임에 막힘이 없으면서도 컨트롤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 디테일
    • 그립이 강하면 스틱의 움직임에 제약이 따르고, 팔에 힘도 들어간다.
    • 팔에 힘을 빼야, 가장 빠르게 슈팅에 반응할 수 있다. 엄지와 검지만 이용하라고 설명했지만, 굳이 엄지와 검지만 이용할 필요는 없다. 팔에 힘을 뺄 수 있다면, 그립을 좀 느슨하게 하는 수준으로도 충분하다.

💡 그립을 느슨하게 시작하더라도, 세이브 시 목표 지점으로 도달하며 멈추면 알아서 힘이 들어간다.

Straight, Flat Back with Slight Bend At Hips

(고관절을 약간 굽히고 허리는 꼿꼿하게 세운다)

  • 목적: 무릎을 굽히면서도, 골대를 좀 더 가리면서도,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 디테일
    • 고관절은 무릎을 굽히면서도 무게중심이 뒤로 가지 않게 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 그 이상의 역할을 하진 않는다. 상체를 펴라고 하는 이유는, 골리가 최대한 커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항상 슈터를 정면으로 봐서 빈공간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 또한 이를 위함이다.

Hands Well Positioned

(두 손이 적당하게 위치한다)

  • 목적: 골리의 스틱 헤드를 가장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 디테일
    • 골리 스틱은 무게중심이 헤드에 몰려 있기 때문에, 위쪽을 잡을 수록 유리하다.
    • 그리고 스틱에 회전도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두 손 사이의 간격이 약간 벌어지는 것이 유리한데, 이 적절한 거리는 생각보다 좁다. 약 30cm 혹은 어깨너비를 권장한다. 고치는 과정에서 제시된 것처럼 스틱 테이프를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Relaxed

(긴장을 푼다)

  • 목적: 가장 빨리 몸이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 디테일
    • 집중과 긴장은 서로 다른 영역이다.
    • 집중하되, 몸의 긴장은 풀어야 반응속도와 신체의 스피드가 가장 빠르다.
    • 긴장 푸는 방법은 앞으로 설명하겠다. 기본적으로는 어깨와 손에 힘을 빼고, 머리를 비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