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를 했다면, 다음은 이 공을 무사히 공격 진영으로 넘겨줄 수 있어야 비로소 득점 찬스를 얻어낼 수 있다. 이렇게, 수비 상황에서 공을 빼앗는데 성공한 후 공격 진영으로 공을 전달하는 것을 클리어라고 한다. 클리어가 되지 않는 팀은 아무리 많은 세이브를 해도 이기지 못한다. 물론 드로우를 다 따면… 축하한다. 압승이다. 그렇다면 클리어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먼저, 전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살펴보자.
- 당장이라도 패스를 줄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즉, 스틱을 올리고 있는다.
- 우리팀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파악하며 기회를 찾고 패스한다.
- 필드로 나가서 수비수들과 함께 클리어를 끝까지 돕는다.
이제부터, 이에 대한 디테일을 잡아 보도록 하겠다.
빠르게 패스를 주는 방법
기회가 났을 때, 상대팀은 그 상황이 오래 유지되는 것을 허용치 않는다. 따라서, 기회가 났을 때 바로 안정적인 패스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상황에서 빠르게 패스를 주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크레이들을 1회 실시해서 공의 위치를 맞춘다.
- 목적 지점으로 던진다.
위의 간결한 과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패스와 스틱스킬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 필드선수와 다를 바 없이, 다양한 던지기 스킬을 함께 배우고 연습하며, 스틱을 손에 항상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재미도 있을 것이다.
또한, 약간의 잡다한 기술이 있다. 손바닥의 감각을 더 살리기 위해 골리 장갑의 손바닥 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손바닥은 맨손이기 때문에 감각이 더 예민해지고, 스틱과 공의 무게가 더 섬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냄새도 덜 난다.
안정적으로 패스를 주는 방법
평소 패스를 연습할 때, 항상 목표 지점을 정확히 지정해서 그곳을 맞추는 연습을 해야 한다. 월볼이면 벽에, 패스면 동료의 스틱 헤드에 꽂아주도록 연습한다. 또한 계속 움직이면서 패스 연습을 해야 한다. 움직이는 동료를 향해 어떻게 패스를 잘 줄 수 있는지는, 실제로 움직이며 패스를 주고받아야 알 수 있다. 목표는 높게 가져야 한다. 클리어 상황에서 달리는 동료의 스틱에 공을 넣어주겠다는 각오를 하라.
또한, 패스는 달리는 동료를 향해야 한다. 따라서, 동료가 향하고 있는 방향으로 더 멀리 던져줘야 한다. 지금 보이는 동료를 향해 던지면, 동료는 다시 달리던 것을 멈추고 되돌아가야 한다. 동료가 달리는 속도를 보며, 동료가 갈 곳을 향해 던지도록 한다. 기본적으로 동료가 되돌아가도록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못따라잡는 편이 낫다. 달리던 속도를 더 올려서 달려가 그라운드볼이라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모두가 궁금해할 질문에 대한 답을 하겠다. 왜 우린 유독 클리어를 할 때 실수가 많을까? 이유는 스틱을 더 빠르게 휘두르려 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패스를 주는 것은 스틱을 빠르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던지고자 판단하는 것을 빠르게 하라는 뜻한다. 이것이 안되기 때문에, 남은 시간 안에 패스를 빠르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따라서, 기회를 포착하고 판단하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이에 더해, 빠르게 패스를 주기 위한 1,2의 과정 중, 1번의 경우는 더 빠르게 해볼 수 있다. 1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크레이들 연습을 해서 몸에 익힌 후, 판단도 빠르게 한다면, 클리어 패스에 걸리는 시간은 충분히 단축될 것이다. 이로부터 여유를 가지고 스틱을 평소처럼 휘두르면 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패스와 크레이들과 같은 기본기를 충분히 반복숙달한다면, 패스와 크레이들은 어떤 절차를 따르는 것을 머리 속으로 생각할 필요 없이, 몸에서 알아서 나올 것이다. 단지 “저기로 던져야지” 하는 생각만 해도 몸이 알아서 움직일 정도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회를 포착하고 판단하는 일은 어떻게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답은 경험이다. 그리고 가장 안전하고 부담없는 장은 팀 훈련이다. 클리어 전술 훈련도 하지만, 실전과 같은 상황에서 클리어를 할 기회가 종종 있다. 이 때, 이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 기본적인 패스캐치, 크레이들 실력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훈련에 매진하라. 실제 경기에 가서도, 경험들이 계속 쌓이기 때문에, 갈수록 이 부분은 빨라질 것이다. 초조해할 필요 없이, 매 경험을 즐기고, 경기나 훈련이 끝나면 그날의 훈련 내용을 정리하며 기억에 남겨라.
기회를 파악하는 순서
1️⃣ 2️⃣ 3️⃣
4️⃣ ❌ 5️⃣
4️⃣ 🔻 5️⃣
- 미드필더들이 있는 곳(앞쪽 멀리)을 왼쪽에서 오른쪽, 혹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빠르게 보면서 파악한 후, 좋은 기회가 있다면 패스한다.
- 줄 곳이 없다면 가까운 양 옆의 수비수들을 빠르게 보며 기회가 있는지 확인하고, 기회가 있다면 패스한다.
💡 여기서, X표시를 한 지점으로는 패스하지 않도록 한다. 실패하게 되면 바로 상대편에게 득점 찬스를 내주게 된다.
- 골대 뒤로 돌아가서 다시 1,2를 진행한다.
- 골서클에서 더이상 있을 수 없는 경우, 골서클에서 상대팀 공격수가 가장 적은 방향으로 나와서 1,2를 반복하면서, 수비수들의 최후방에서 발맞추며 앞으로 전진한다.
- 상대 선수 중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온다면, 분명 어딘가 기회가 있다는 신호이다. 빠르게 다시 주변을 살피고, 기회가 있다면 패스한다.
5번에서 패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는 경우,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경기는 그 때의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지를 고르는 것의 연속이 되어야 한다. 답을 정해 두고 그것이 아니면 안된다는 배수진 전략은 위험한 발상이다. 팀 분위기를 흐리고, 갈등을 일으키고, 패배를 불러올 것이다.
먼저, 1대 1 마킹을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직접 따돌리면서 주변에서 기회를 찾고 패스를 시도한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골서클 근처라면, 상대편 마킹을 골서클을 활용해서 떼어낼 수도 있다. 골서클 안으로 공을 다시 넣은 후 들어가서 다시 5초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골이 들어가거나 가로채지지 않도록 유의한다.
1대 1 마킹을 감당할 자신이 영 없다면, 우리 팀에게 유리한 필드를 향해 아주 멀리 던져서, 미드필더나 공격수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성공하면 감사하고, 실패하더라도 수비수가 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유일한 전략이 되면 안된다. 우린 1대 1 마킹을 이겨낼 수 있는 골리가 될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