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는 어디에 서서 세이브를 해야 할까? 이것을 포지셔닝이라 한다. 포지셔닝은 세이브의 반을 차지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어보다도 늦게 배치한 이유는, 골리를 당장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을 앞에 배치하기 위함이었다. 이제부터 세이브를 더 잘하기 위해 어떻게 포지셔닝을 하는지 알아보자.
나는 어디에 있는가
포지셔닝을 하기에 앞서, 본인의 위치가 어디인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골리는 보통 특정 범위 이내로 움직인다. 따라서 골대를 스틱으로 툭툭 치면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당장 모르겠더라도 습관적으로 쳐라. 그러다 보면 익숙해지며 스틱으로 골대만 치고도 본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골리가 가장 커보이는 위치
포지셔닝의 기본은, 골리 자신이 가장 커보이는 위치에 가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격수 입장에서 골리가 언제 가장 커보이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설명하겠다. 좀 더 쉬운 방법을 먼저 소개하겠다. 공을 몸이 정면으로 바라보게 항상 서는 것이다. 처음엔 후술할 반원 위에서 시작해 보고, 조금씩 앞뒤로 거리를 조절해 보며 가장 잘 막을 수 있는 위치를 찾아보도록 한다.
반원
골리들이 골대 밑 골라인에 딱 서있지 않고 약간 앞으로 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좀 더 넓은 면적을 몸으로 가리기 위함이다. 그들은 그 앞에서 반원을 그리며 공격수에게 가장 커보이는 위치를 사수한다. 반원의 크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어렵지 않다. 골대의 양 끝을 지름으로 하는 반원을 그리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본인에게 맞는 반원의 크기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많은 선수를 상대해 보면서, 어느 위치가 본인에게 유리한지 찾아가길 바란다. 공격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앞에 세워두고 골대를 보며 좋은 위치를 머리로 이해하는 것도 좋다.
반원을 그렸다면, 그중 어느 위치에 서야 할까? 자신의 몸이 공을 든 공격수 입장에서 골대 밖으로 튀어나가서 낭비되는 부분이 없는 위치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어려울 것이다. 당장 해볼 수 있는 것을 소개하자면, 골라인 중심에서 상대편 공격수 사이에 선을 그어서 그 선 위에 서는 것이 기본이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거기서 약간의 유연성을 가지고 이런저런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다. 그것은 나중에 설명하겠다.

출처: https://laxgoalierat.com/the-basics-of-making-a-save/
스텝
경기 중에 포지셔닝을 해야 하는 위치는 계속 변화한다. 따라서 골리도 계속 움직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이렇게 골서클 안에서 움직이는 것을 스텝이라 한다. 스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스몰스텝과 빅스텝이다.
스몰 스텝
말 그대로 조금 움직일 때를 뜻한다. 공을 가진 공격수의 이동에 따라, 포지셔닝을 고쳐잡기 위해 이동할 때 사용한다. 스몰 스텝은 또다시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뉜다. 잔발을 치듯 계속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포지셔닝하는 방법과, 5개 지점을 정해 두고 공격수가 일정 범위 이상 벗어날 때만 움직이는 방법이 있다. 각 방법은 장단점이 각각 존재한다. 따라서 본인에게 맞는 것을 이용하면 된다.
잔발을 치는 방법은, 실시간으로 계속 포지셔닝을 수정하며 완벽을 가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연습량이 충분히 받쳐준다면 포지셔닝을 완벽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잔발을 치고 있기 때문에 공에 반응할 때 속도 또한 좋다. 이 방법은 조유리 선수가 사용했다.
5개 지점을 정해두는 방법은, 위의 그림자료에서 지정한 5개 지점들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공격수가 자신의 두 무릎 사이에서 벗어날 때 다음 지점으로 이동한다. 이 방법은 잔발을 치는 방법에 비해 이동이 덜하다. 따라서 공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더 유리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연습량이 덜해도, 지점 자체가 적기 때문에 포지셔닝을 꽤 괜찮게 진행할 수 있다.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덜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유리하다. 이 방법은 전통적인 방법이기도 하며, Jake선수가 사용하며 클리닉에서 소개해 줬다.
빅 스텝
빅 스텝은, 패스가 일어나는 등의 이유로 한 번에 많은 거리를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골리에게는 리스크가 큰 동작이다. 거리가 긴 만큼 포지셔닝에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공격수 또한 보통 가까이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다, 당장이라도 슛을 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빅 스텝을 밟으면서도 각종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보통의 빅 스텝에서 무너지기 쉬운 것은 포지셔닝이다. 첫 발에서 목적지를 향해 몸을 던져버리는 순간, 더이상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발에 걸쳐서 포지셔닝을 진행한다. 먼저, 골라인의 중앙을 뒷발로 밟고 슈터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이 시점에서 골리는 슈터를 향해 좌우 방향 포지셔닝을 완료하게 된다. 다음은 그 슈터를 향해 한 발을 내딛는다. 이렇게 되면 슈터가 슛을 하더라도, 포지셔닝이 매우 빨리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이브를 하는데 지장이 없게 된다. 게다가 발을 내딛고 있기 때문에 공을 향해 잡아먹는 동작 또한 자연스럽게 나오며, 골라인 중앙을 밟은 상태에서 다음 발을 내딛을 지점을 변경해서 공격수의 위치 변화에 따라 포지셔닝 지점을 중간에 수정할 수도 있다. 모든 방향에 대비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했기 때문에 방향을 바꿔도 공간에 손해를 보지 않는다.
만약 골라인이 너무 멀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라. 상대편 공격수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을 가장 먼저 하고 그 다음 스텝을 밟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