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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되는 결과

Tags = [ lacrosse ]

오키나와 오픈 대회가 끝났다. 결과는 무려, 상부 토너먼트 진출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게이오대학교를 14:6으로 이기고 상부 토너먼트 7개 팀 중 5위를 기록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빛난 개인도 있었다. 득점왕과 세이브왕이 우리 팀에서 나왔다. 이 결과, 기적이라고 하면 선수들이 억울할 것이다. 이 결과는 말이 되는 결과다. 그간 멀리서 봐왔기 때문에 대충 안다. 실질적으로 그들은 1년 가까이 훈련에 매진했다.

사실, 훈련이 너무 빡세졌다는 안건에 대해 운영진 끼리도 의견이 분분했다. 난, 괜찮다는 입장이었다. 그것 또한 라크로스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더 날아올랐으면 했다. 해보고 싶은 것을 더 해봤으면 했다.

물론, 사실 그 빡세졌다는 훈련은, 강도가 빡센 것이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가 험악해졌다는게 문제였다. 그 문제는 요즘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그 분열은 아직 그대로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빡센 훈련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 맛을 또 보려고 할 것이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단지 걱정되는 것은, 그 몰입에 대한 대가이다. 건강, 경제와 같은 현실적 요소를 무시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그걸 아직 라크로스 판에서는 해결해주지 못한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선배들이 해야 하는 일은, 1차적으로 그들이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건강을 해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시간이다. 운영 부담을 제거하는 것이다. 은퇴하거나,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이 운영을 도맡아 주면, 그들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다.

사실 난 은퇴할 때, 운영진 세대교체를 주장했었다. 지속가능한 방법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2기 운영진들 대부분 떠나가고, 다시 잔류중이던 1기 운영진만 남았다. 오너십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1기 남은 운영진에게 그 큰 짐을 지우는 것은 말이 안된다. 돌아가야 한다. 가볍게 하는 사람이나 은퇴한 사람은 운영에 신경써도 가볍게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자본이다. 직접 지원하는 방법도 있고, 외부 자본을 끌어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도 있다. 즉, 법인이나 비영리단체로 만드는 것이다. 이야기 나온지 1년이 됐다. 지금은, 스토리를 팔기 가장 좋은 시점이다.

마지막 방법은, 지지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들이 하는 일이 의미없지 않음을 지지하는 것이다. 그것 만으로도 그들은 날고 길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들이 가는 방향은 옳다. 돌아서 가든, 다이렉트로 가든, 결국 목표 지점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