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shitting Blog

개소리하는 블로그

눈물이 그냥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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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진료를 받기 시작한지 5개월쯤 되었다. 2월엔 심리검사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3월쯤엔 상황이 좋아져서 약을 테이퍼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무너졌다. 피로가 심하게 몰려왔다. 아침에 하던 웨이트도 갈 수가 없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하루 연차를 내고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하루 종일 누워 있기도 했다. 그때 무너지기 전에 만들었던 그릭요거트가 지금 분홍색 곰팡이가 핀 채 냉장고에 밀봉 상태로 들어가 있다. 계란도 유통기한이 2주나 지났다. 처리하는데 애를 좀 먹을 예정이다.
여튼 이번주 월요일 진료 때 그걸 알렸다. 약 용량은 원복됐다. 그런데, 의사가 갑자기 "힘드시죠?"라고 물어봤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그 이후, 매일 귀가 후 한 번씩 집에서 눈물이 그냥 갑자기 올라온다. 흐르기도 한다. 6일째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그냥 방문 부수고 나오는걸 못나오게 할 방법도 없다. 밖에서 안나오는게 어디인가 하고 그냥 지내고 있다.